▲ 이혜정. 출처|MBC '라디오스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프로 농구선수에서 모델로, 그리고 배우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혜정이 거침없는 변신사를 밝혔다.

이혜정은 2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패션피플 특집으로 이혜정을 비롯해 개그맨 조세호, 악뮤 찬혁, 국내1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이 출연했다.

이혜정은 "모델의 경우 중고등학생 때 데뷔하는 친구들이 많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해 12년 동안 농구를 했다. 고등학교때 청소년 국가대표, 프로팀 우리은행에 잠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좋아서 농구를 시작했는데 돈을 받고 하는 일이 되다 보니 재밌지 않더라. 스무살이 됐는데 스포츠 머리에 치마도 한 번 못 입어봤다. 꼭 그 이유만은 아니다"라고 모델 전업 이유를 밝히며 "모델 아카데미에 다녔다. 일반적으로 3개월 교육 후 오디션 기회가 주어지는데, 저는 두 달 만에 초고속 데뷔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밝힌 초고속 데뷔 이유는 '창피함이 없었다'는 것. 키가 179cm인 그는 한 번도 신은 적 없었던 하이힐을 매일 신고 오디션 의상을 입은 채 매일 마을버스를 타고 다녔다. 사람들의 시선이 꽂힌 것은 당연지사. 그는 "연신내에서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늘 그렇게 다녔다. 발바닥에 피가 나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그게 좋았다"고 말했다.

달라진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랜 시간 농구선수를 하다 보니 "다리를 꼬지 않으면, 평소에는 다리를 못 오므렸다. 자연스럽게 형님 포즈, 장도연 포즈로 있었다"고. 그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모델 워킹과 구부정한 농구선수 시절 워킹을 비교해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체중 감량 비화도 공개됐다. 이혜정은 "농구선수 시절 몸무게가 80kg이었다. 모델로 한창 뉴욕에서 활동할 때 47kg까지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지금보다도 훨씬 마른 이혜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을 우려하는 김구라의 질문에 이혜정은 "처음엔 몰랐다. 외국에서 3년 정도 활동하고 돌아오니 조기 폐경까지 올 뻔 했더라"라고 털어놨다. 지금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후문.

이혜정은 최근 tvN '빈센조'를 통해 연기자로도 데뷔했다.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한 이혜정은 "송중기씨와 친한 남편이 '빈센조' 감독님께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촬영을 마친 송중기씨가 가도 되는데 날 기다려줬다. 첫 촬영인 나를 모니터 해주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너무 고마웠다"며 새벽 3시까지 충혈된 눈으로 기다려준 송중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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