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이적설을 부인한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4월 엘링 홀란드(20)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전용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를 거쳐 마드리드로 향하는 장면이 스페인 언론에 포착됐다.

스페인 언론들은 두 남자가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거쳐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해리 케인(27)과 함께 2021-22 시즌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선수다.

여러 빅클럽이 홀란드를 요구한 가운데 첼시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티모 베르너가 득점에 고전하고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떠나면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첼시가 홀란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이어 다른 영국 언론들도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홀란드 영입을 승인했다"며 "1억7500만 유로(약 2380억 원)를 도르트문트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훈련장에 합류하며 첼시로 이적설을 잠재웠다. 그리고 이적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지난 한 달 동안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그저 루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첼시와 개인 합의를 했다는 보도를 직접 부인한 것이다.

이어 "한 선수에게 1억7500만 유로는 너무 비싸지 않느냐"며 이적한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1억7500만 유로 이적료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네이마르가 2억2200만 유로로 1위, 킬리안 음바페와 필리페 쿠티뉴가 1억4500만 유로로 뒤를 잇는다.

홀란드는 2021-22시즌이 끝나면 75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해 이적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포칼컵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제이든 산초가 이적하면서 공격진에 균열이 생겼다. 산초가 달았던 등번호 7번은 지오바니 레이나에게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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