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힐(오른쪽)은 2021-22 여름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두 번째로 영입한 선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적시장이 열리면 24시간 일한다는 '워커 홀릭'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신임 스포츠 디렉터는 지난 10년을 유벤투스에서 보냈다.

상대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정보력이 높은 이유다. 1호 이적생 아탈란타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토트넘이 2013-14시즌 이후 에릭 라멜라(당시 AS로마) 이후 처음으로 영입한 세리에A 선수다. 이밖에 토미야스 다케히로(22, 볼로냐), 크리스티안 로메로(23, 아르헨티나) 등 여러 세리에A 선수와 연결되고 있다.

그래서 세비야 윙어였던 브라이언 힐(21)과 계약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토트넘은 라멜라에 2500만 유로를 더해 힐을 데려왔다.

힐 영입은 파라티치가 아닌 세르히오 레길론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메라리가 전문가 알바로 몬테로는 2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레길론이 힐 영입을 추천했다"며 "레길론은 스페인 U18, U21 대표팀에서 함께 해서 힐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둘은 스페인 대표팀뿐만 아니라 세비야 출신 동료이기도 하다. 레길론은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임대됐고 힐은 세비야 유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1군에 데뷔했다. 두 선수는 2019-20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토트넘이 힐 영입을 공식 발표한 날 레길론은 SNS에 "토트넘은 환상적인 구단"이라며 "너도 좋아할 것"이라고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몬테로는 힐을 스페인 국가대표와 아스널에서 뛰었던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비교하며 "매우 좋은 선수다. 정말 빠르며 왼발잡이로서 공격력이 뛰어나다. 드리블이 정말 빠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다"며 "토트넘이 정말 좋은 계약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스페인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있는 힐은 대회 일정이 끝나는 대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