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18, 서울체고)의 레이스가 계속될 예정이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56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전체 16명 중 4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이전 기록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즈키 히로시(일본)가 세운 바 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현재이자 미래다. 좋은 실력과 함께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도 황선우의 기량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하루에만 3경기를 뛰었다. 아침에 자유형 200m 결승을 소화하고 저녁엔 자유형 100m 예선과 자유형계영 800m 예선에 나섰다. 특히 자유형 100m와 자유형계영 800m의 시간 차가 1시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얻는 게 많다"며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200m 자유형 결승 때도 마지막 50m를 남기고 체력이 부족했다. 컨디션 관리를 확실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개인전은 자유형 50m다. 30일 오후 7시 10분 5조에 속한 황선우가 다시 한번 나선다.
황선우는 "50m는 많은 생각을 갖고 나온 종목이 아니다. 생각을 비우고 하고 싶다"라며 부담 없이 즐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연 황선우가 자유형 50m까지 일을 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김학범호, 8강 상대는 멕시코!…올림픽 3회 연속 맞대결
- 배드민턴 한일전 이변…허광희, 세계랭킹 1위 제압
- ‘막내형’ 이강인 “야구 스윙 세리머니? 강백호와 약속”
- 올림픽 '金'으로 완성…펜싱 오상욱·구본길의 '브로맨스'
- 62살 맹렬한 현역…도쿄 올림픽이 8번째
- [SPO 도쿄] 발목 삐긋해도 최강자와 대등…안세영, 中천위웨이에게 석패
- [SPO 도쿄] 강채영 아쉽게 2관왕 무산…22위 궁사에게 패배
- [SPO 도쿄] '맏언니' 강채영 2관왕 순항…개인전 8강 안착
- [SPO 도쿄] '日 귀화' 염혜련 "안산과 맞대결 영광…꼭 우승했으면"
- [SPO 도쿄] "활쏘고 싶어서요"…12년 전 소녀, 신궁이 되다
- [SPO 도쿄] 김민종, 한일전 절반패 '16강 탈락'…男유도 은1 동2 마감
- [SPO 도쿄] 박상영 할 수 있다! 男에페 단체 4강行…일본과 준결승
- [SPO 도쿄] '유도 마지막 희망' 한미진, 한판승으로 8강 진출!
- [SPO 도쿄] 한미진 8강전 한판패 '패자부활전으로!'…개인전 마지막 메달 도전
- [SPO 도쿄] 펜싱 男에페, 한일전 완패…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으로
- [SPO 도쿄] 사격 김민정, 본선 8위→은메달…한국 사격의 첫 메달
- [SPO 도쿄] 안산, 4강行 최초 3관왕 보인다!...강채영은 8강서 탈락
- [SPO 도쿄] '눈물 흘린' 강채영 "정말 아쉬워…파리서 목표 이룰 것"
- [SPO 도쿄] 안산, 사상 첫 3관왕 눈앞!…슛오프 끝에 개인전 결승行
- [SPO 도쿄] 안산, 사상 첫 3관왕 등극!…세계 양궁사 새로 썼다
- [SPO 도쿄] '최초 3관왕' 안산, 기보배·장혜진 이어 女양궁 '신궁계보'
- [SPO 도쿄] 한미진, 패자부활전 패배…韓유도 개인전 은1 동2 마무리
- 무슨 뜻인 줄 알고…日언론 "한국 스타 김연경, 별명은 식빵언니"
- [SPO 도쿄] 믿었던 세계 2위 오연지, 16강 탈락…복싱 '노'메달
- [SPO 도쿄] '3관왕' 안산이 되뇌인 주문…"쫄지 말고 대충 쏘자"
- [SPO 도쿄] 5년 전 구본찬처럼…'돌부처 둘째'가 마침표 찍는다
- [SPO 도쿄] 박상영이 해냈다! 男에페 단체, 중국 꺾었다…'역사상 첫 동메달'
- [SPO 도쿄]‘잘 싸웠다’ 황선우! 자유형 50m 예선 탈락…도쿄올림픽 마무리
- [SPO 도쿄] '올림픽 마감' 황선우 "수영 인생의 터닝포인트 될 것"
- [SPO 도쿄] "못하면 죽는다는 마음으로"…눈물 펑펑 흘린 권영준 "부담감 심했다"
- [SPO 도쿄] "리우는 놀이터, 도쿄는 전쟁터" 박상영은 부담감을 내려놨다
- [SPO 도쿄] "韓 수영 희망 품었으면"…'괴물' 황선우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