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배정호 이충훈 영상기자] 세계 최강을 증명한 남자 사브르 펜싱 대표팀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 랭킹 1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성남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후보 선수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라는 기록도 만들어냈다.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공항에 도착하자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공항에 있던 주변 사람들도 금메달 리스트를 열렬히 환영했다.

맏형 김정환이 먼저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직후 귀국 현장이 생각난다. 도쿄에 있을 때는 금메달을 따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해서 이렇게 사람들이 환영을 해주니 이제서야 금메달을 딴 것 같다"라며 활짝 웃었다.

아쉽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오상욱이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오상욱은 "개인전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단체전을 잘 뛰자고 빨리 마음을 추스렸다.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개인전 수상은 다음 올림픽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구본길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김정환을 말렸다. 카메라 앞에선 그는 "(김)정환이 형에게 파리올림픽까지 뛰자고 말했다. (오)상욱이와 이야기해서 (김)정환이 형이 파리 올림픽까지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 2018,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하면서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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