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앤서니 리조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가 좌타자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디 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마쳤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유망주 순위 9위 투수 알렉산더 비즈카이노, 12위 외야수 케빈 알칸타라를 내줬다. 리조의 잔여 연봉은 컵스가 부담한다.

좌타 자원인 리조는 올 시즌 92경기에서 14홈런 40타점 41득점 타율 0.248 장타율 0.446 OPS 0.792를 기록 중이다. 통산 성적은 1357경기 243홈런 793타점 타율 0.269 장타율 0.483 OPS 0.853.

양키스는 전날(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조이 갈로를 영입하며 좌타 장타자를 채운 데 이어 이틀 만에 좌타 거포 2명을 데려와 라인업 불균형을 채웠다. 조이 갈로는 통산 568경기 145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95경기 25홈런을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29일 기준 10경기 53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8.5경기, 2위 탬파베이 레이스에는 2.5경기 차로 뒤져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4위. 이 간격을 좁히기 위해 타선이 터져야 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타율 21위(0.235)에 그치고 있는 양키스는 올해 특히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개리 산체스, 글레이버 토레스 등 주축 타자가 우타로 구성돼 심한 불균형을 겪었다. 올해 좌투수 상대 팀타율(0.256)은 메이저리그 전체 9위지만 우투수 상대(0.226)는 리그 25위에 그쳤다.

양키스가 결국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공격적인 좌타자 영입에 나섰다. '악의 제국'이 라인업에 균형을 맞추며 다시 가을야구를 향한 질주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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