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시즌2를 마무리 했다.

29일 방송된 '꼬꼬무'에서는 장도연, 장성규, 장항준이 프로그램이 사랑받는 이유와 섭외 당시 에피소드부터 최고의 회차 등을 이야기했다.

장트리오는 '꼬꼬무'의 성공 비결로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이야기하는듯한 주관적인 스토리텔링, 장항준의 말맛, 장성규의 전달력, 장도연의 연기를 꼽았다. 두 번째로는 초미세 장면 묘사를 꼽았다. 박스 5개가 넘는 한 회차의 아이템 자료를 놓고 절규하는 작가의 사진을 보고 장트리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면 묘사를 위해 제작하는 섬세한 모형 그리고 사건의 당사자, 목격자, 주변인들의 증언이 디테일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고 역사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도움을 준 증인분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을 울렸던 주제로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정원섭 씨 이야기, 동반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던 카빈 2인조 살인사건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꼬꼬무의 중요한 포인트는 생각할 여지를 주는 질문이다. " '그날' 이야기를 들은 '오늘'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은 사건을 토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이끌어낸다. 장트리오는 주옥같은 엔딩 멘트를 남긴 엔딩요정으로 장항준 감독을 뽑았다. 장 감독은 "이렇게 (멘트들을)모아놓고 보니까 폼이 난다. 이 짤은 좀 오래 돌아다녔으면 좋겠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회는 이야기 친구들로 이이경, 이현이, 장현성이 방문했다. 매력 터지는 합이 반 백 살 콤비 항준x현성의 티키타카에 웃음바다가 되었다. 리액션 부자 이현이의 감정 표현과 솔직한 리액션 모음도 선보였다. 출연자들은 그녀의 솔직함이 이야기를 듣는 친구들의 감정 표현 대리만족을 해줘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이경은 놀라운 추리력으로 일관해 '꼬꼬무' 출연자들은 이경이 작가와 사귀냐는 억측을 했다.

'YH무역'사건(7회 101호 작전, 흰 장갑의 습격)에 등장했던 당사자들의 '꼬꼬무' 시청소감도 방송했다. 여공의 입장으로 당시를 겪었던 최순영 지부장, 정만옥 노조 대위원, 권순갑 노조 부지부장이 출연했고 “꼬꼬무가 잘 파헤쳐 줘서 고마웠다. 이젠 YH 건은 더 방송 안 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에필로그로 1회 '1979 서울점령, 운명의 레이스' 방송 후 '12·12 사태'의 피해자 김오랑 중령의 형이 보내온 문자도 공개되었다.

'꼬꼬무'는 2020년 3월 'SBS 스페셜' 코너 형식으로 시작으로 6월 파일럿 3회, 시즌1 10회, 시즌2 21회를 모두 마무리 했다. 새로운 형식으로 방송가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의 시작을 열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시즌 2를 마무리하고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정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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