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대화의 희열3' 박준영 변호사가 파산을 선언한 사연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 마지막 회에는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영화 '재심' 정우의 실제 모델인 '대한민국 최초 재심 변호사' 박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자들의 진실을 밝히는 '재심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 낙동강변 살인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준영 변호사는 과거 '파산 변호사'가 된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기적의 후원을 이야기했다. 박준영은 "임대료가 많이 밀려, 마이너스 통장까지 한계가 왔다"며 재신 사건들 모두 무료로 변호했기에 들어오는 수입이 없었다고 했다. 또 무료 변호와 순수한 기대로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파산 후 2016년 진행된 스토리 펀딩에 대해 "3일 만에 1억 원이 모였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어려운 상황을 SNS에 올렸고, 그게 기사회되면서 펀딩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처음 펀딩액이 3000 만원이었는데, 마이너스 통장 1억이 공익활동으로 쓴 것이 맞으니까 주변에서 1억을 목표로 하라더라, 3일만에 모였고, 어느새 5억 6천만원까지 됐다"고 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사람들의 응원의 힘'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준영 변호사는 역대급 폭탄 발언들로 MC 유희열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준영 변호사는 금전적 상황이 좋아졌냐는 질문에 "지금도 썩 좋지는 않다"며 통장 잔고와 월세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살고 있는 집도 월세라 곧 나가야하는 상황이라며, 보증금 1억에 60만원이던 월세가 120만원으로 올랐다고 전하는 등 통장 잔고의 출처까지 투명하게 밝혔다.

이와 함께 박준영 변호사는 무료 변론을 고집하는 이유와 향후 목표를 밝혀 MC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박준영은 "좋은 선례로 남고 싶다, 이 가치를 훼손하고 싶어, 지속 가능성에 대해 더 고민해야한다"며 사회에서 소외받는 약자들을 위해, 지연된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의미 있는 행보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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