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가 또 사고를 쳤다.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중 부적절한 자료사진과 자막 등으로 비판 받은 MBC가 야구 중계에서 자막 실수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29일 오후 7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를 생중계한 MBC는 6회 초 한국이 2대2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맞아 4대2로 역전당하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경기종료'라며 '이스라엘 4-2 대한민국'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KBO리그와 달리 올림픽 야구에는 콜드게임 규칙이 있지만, 6회초 그것도 4대2 상황에 한국이 졌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경기종료 자막에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MBC의 자막 실수에도 불구, 다행히 이날 한국은 10회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스라엘에 6대5 승리를 거뒀다.

MBC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잦은 자료 및 자막 실수로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개회식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아이티 소요 사태, 양귀비 사진, 비트코인, 연어와 피자 등 부적절하고도 무례한 이미지와 문구로 각국을 소개하며 외신에도 소개될 만큼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박성제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사장은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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