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막내 김민종(20, 용인대학교)이 노련미의 금메달 후보를 넘지 못했다.

김민종은 30일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초과급 16강전에서 히사요시 하라사와(일본)의 안다리 기술에 절반을 내주고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김민종은 한국 대표팀 터줏대감 대선배 김성민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기고 올림픽에 첫 출전한 겁 없는 신예. 해외에 전력이 드러나 있지 않은 다크호스였다.  

반면 히사요시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이 체급 은메달리스트다. 타메를란 바샤예프(러시아)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언더독 김민종은 잃을 게 없었다. 패기의 김민종은 노련미의 히사요시와 탐색전을 펼치다가 지도 1개씩을 받았다. 김민종의 공격 적극성이 돋보였다. 수세에 몰린 히사요시가 지도 1개를 더 받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종료 30초 전, 기습적인 안다리 기술에 걸려 절반을 내주고 말았다. 순간적인 공격에 중심을 잃어 3분 30초를 잘 싸우고도 석패했다.

김민종의 탈락으로 유도 남자 개인 체급에서 대한민국은 은메달 1,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마지막 희망은 여자 76kg초과급 한미진(26, 충청북도청)이다. 32강전에서 테시 사벨코울스(네덜란드)를 절반으로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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