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세동기 삽입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출전 금지 통보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8)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최고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단 건강 검진을 통과하더라도 최소 6개월 동안은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지난달 핀란드와 유로2020 개막전에서 심정지 사고로 쓰러졌다가 동료들과 의료진의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깨어났다.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세동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식형 제세동기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한 기기로, 인체에 삽입돼 있다가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감지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 박동으로 회복시킨다.
그러나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협회는 기술과학위원회 프란체스코 브라코나로는 "에릭센이 제세동기를 제거하고 병리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아야 이탈리아에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퇴원한 뒤 건강해진 근황을 전하고 있다. 27일 영국 더선은 에릭센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며 "에릭센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이 이번 건강 검진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제세동기 삽입을 허락하는 다른 리그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데일리 블린트(31)는 2019년 12월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은 에릭센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인테르는 에릭센의 공백을 대비해 AC밀란 미드필더 하칸 찰라노글루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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