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격 여자 권총 25m에 나선 김민정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UTERS
▲ 사격 여자 권총 25m에 나선 김민정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정(24, KB 국민은행)이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권총 25m 권총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확보하지 못했다. 김민정이 나서 첫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김민정은 이날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을 8위로 통과했다. 1일차 완사 경기에서 291점을 기록했고, 이날 2일차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쏘며 합계 584점(평균 9.733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완사는 정해진 시간에 쏘는 방식이고, 급사는 3초에 한 발을 쏴야한다.

결선은 급사 50발로 진행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이다. 만점은 50점이다.

김민정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4시리즈까지 16점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달렸다. 이후 비탈리나 바차라슈키나(ROC)가 추격하면서 7시리즈까지 26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김민정은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9시리즈에 나섰다. 4점을 따낸 9시리즈에서 1등으로 올라섰다. 바차라슈키나가 3점에 그쳤다.

마지막 10시리즈에서 38-38로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금메달을 가리는 마지막 슛오프에서 5발 사격을 이어 갔다. 그러나 김민정은 1점에 그쳤고, 4점을 쏜 바차라슈키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김민정은 본선을 힘겹게 통과하면서 쉽지 않은 행보를 이어 갔다. 그러나 결승에서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김민정은 세계 랭킹 5위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 10m 공기권총 혼성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25m 권총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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