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막내' 안산이 한국 여자 양궁 '신궁 계보'에 이름을 확실히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천재 막내' 안산(20)이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양궁의 '신궁(神弓) 계보'에 확실히 이름을 올렸다. 

안산은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옐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이겼다. 

'20살 막내' 안산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서향순에 이어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올림픽)-장혜진(2016 리우 올림픽)으로 이어졌다. 

이제 안산의 이름도 새롭게 '신궁 계보'에 올랐다. 랭킹라운드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 안산은 강채영과 장민희를 제치고 혼성전에 나섰다. 혼성전에서 김제덕과 함께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단체전과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은 4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쓸었다. 

안산이 3관왕을 차지한 한국 양궁은 도쿄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남자 양궁 김우진은 31일 개인전에서 한국의 5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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