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 출처| 김수민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김수민은 30일 자신의 SNS에 "성희롱은 고사하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났던 수많은 익명의 메시지들, 당신은 겪어보지 않았다면 모른다"라고 의미심장한 심경을 담은 듯한 글을 올렸다.

김수민은 "세상이 한번 거꾸로 뒤집히더니 마주칠 필요 없던 익명의 괴물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입밖으로 쓰레기를 뱉는다. 제멋대로 색안경에 사람을 가둔다. 어른의 눈으로 시덥지않은 조언을 하고 잘못한 게 없는데 조심하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자기들끼리 일을 키우고 저들끼리 끝낸다. 내 모습과 무관한 응원도 부담스럽다. 정치적인 프레임은 더욱. 가만히, 부디 가만히"라며 "성희롱은 고사하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났던 수많은 익명의 메시지들"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당신은 모른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이런 말들이 세상의 일부라는 게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응원할거니까 서로"라며 "양궁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김수민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안산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로 촉발된 '페미니스트 논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수민은 과거 SBS 아나운서로 재직 시절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더해 목소리를 냈다.

김수민은 지난 4월 사직서를 제출했고, 6월 SBS를 퇴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 재학 중 '역대 최연소 SBS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남은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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