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우가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을 치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쉬움 속에서 생애 첫 올림픽을 마쳤다.

황선우는 3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2초74를 기록하고 6조 7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10조까지의 최종 결과, 전체 39위로 처져 상위 16명에게만 주어지는 준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번 대회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쉼 없이 물살을 갈랐다. 자유형 200m와 100m, 50m를 차례로 출전하면서 온 힘을 쏟아냈다. 특히 27일에는 오전 200m 결선을 치른 뒤 저녁에는 1시간의 차이를 두고 100m 예선과 계영 800m 단체전을 연달아 소화했다.

그리고 28일 100m 준결선과 29일 100m 결선을 연이어 마친 황선우는 이날 다시 역영을 펼쳤다. 체력적인 부담은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준결선행 티켓을 끊었다.

한편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 제조기로 떠올랐다. 먼저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하고 주니어 세계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모두 경신했고,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로 두 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100m 준결선에선 47초56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주니어 세계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을 함께 수립했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이날 50m 예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한 황선우는 이제 국내로 돌아와 다음 도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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