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K돈스와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토트넘 새 원정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신임 감독이 손흥민(29)의 재계약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전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이자 영국 축구 전문가 케빈 필립스가 말했다.

필립스는 1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에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서 놀랐다"며 "산투 감독과 면담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풋볼 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이 2023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하며 미래를 맡겼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급 20만 파운드로 해리 케인과 같은 팀 내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울버햄턴 감독을 지냈던 누누를 후임으로 선임했다.

다른 현지 언론들도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 협상을 할 때 누누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면담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후 재계약이 이루어졌다.

필립스는 "손흥민이 이적하겠다고 했으면 그를 데려가려는 몇몇 빅클럽들이 었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할 때마다 손흥민이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팬들도 그를 사랑한다. 손흥민은 확실히 (토트넘에서) 편안해 한다. 또 아마 새 감독을 기대했을 수 있다. 누누 감독은 분명히 재계약을 위해 무언가를 말했을 것"이라며 "손흥민과 재계약은 이번 여름 토트넘 최고의 거래"라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재계약 이후 프리시즌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해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1도움, MK돈스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MK돈스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빅클럽을 위해 계속 뛰고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첼시와 아스날 등 런던 라이벌을 상대로 프리시즌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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