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다인 3085안타 기록을 보유한 '전설' 장훈이 일본의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을 예상했다. 

일본은 28일 시작한 올림픽 야구에서 A조 1위에 올랐다. 28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4-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의 CC 메르세데스를 넘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9회 도미니카공화국의 불펜을 공략해 점수를 뒤집었다.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경기를 끝냈다. 

31일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1번타자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와 2번타자 사카모토의 홈런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선발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가 선취점을 내줬지만 공격력으로 만회했다. 신인 마무리 투수 구리바야시 료지(히로시마)가 3점 리드를 깔끔하게 지키고 세이브를 올렸다. 일본은 멕시코전 승리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장훈은 1일 아침방송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좋다. 타격을 조금 걱정했었다. 홈런 30개에 타율 0.300, 도루 30개씩 하는 야마다가 1번에 있으면 상대는 위협을 느낀다. 1번타자를 상대하면서 4번타자를 만난 느낌을 받을 거다. 4번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데, 하체 움직임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야구 금메달의 주인공을 일본으로 예상했다. 오프닝라운드 뒤의 대회 흐름에 대해 "일본 팀은 단체 경기를 할 때 '팀'으로 뭉쳐 싸운다. 잘 모르겠지만, 금메달은 틀림없다고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2일 B조 1위 미국과 경기를 치른다. 

일본의 유력한 라이벌로 예상됐던 한국은 B조 2위로 오프닝라운드를 마쳤다. 29일 이스라엘을 승부치기 끝에 6-5, 연장 10회 끝내기로 잡았다. 31일 미국전에서는 1회 선취점을 냈으나 결국 2-4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일 오후 7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2위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2일 이스라엘-멕시코전 승자와 만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