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재계약과 이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스널이 딜레마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입원이 적은 상황에서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자원들의 거취를 놓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 '풋볼 런던' 등 주요 매체는 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비롯해 칼럼 챔버스, 시드 콜라시나치, 모하메드 엘네니, 에디 은케티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내년 6월이면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들의 이적료 가치를 모두 더하면 6천5백만 파운드(1천41억 원)나 된다. 이들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처분을 해야 최소 다른 선수 영입 비용을 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아스널 경영진은 공격과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이들의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공격수 라카제트는 2017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4천7백만 파운드(753억 원)에 영입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몸값이 폭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관심을 보이자 1천7백만 유로(231억 원)까지 할인했다. 본전도 찾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일단 파는 것이 중요한 아스널이다.

라카제트를 이적시키는 대신 태미 에이브러햄(첼시)를 영입해 공격진을 개편하는 것이 아스널의 구상이다. 리그 개막이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더 급해진 아스널이다.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 가능한 챔버스는 지난 시즌 10경기 출전이 전부다. 입지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벤 화이트를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에서 영입하면서 챔버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1천만 파운드(160억 원)면 얼마든지 이적 가능하다.

콜라시나치는 6백만 파운드(96억 원), 엘네니는 450만 파운드(72억), 은케티아는 1천4백만 파운드(224억 원) 정도로 측정된다. 물론 이적료는 상황에 따라 더 달라질 수 있다. 자금이 간절한 아스널의 최종 판단에 시선이 쏠린다. 아스널은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고 리그, 리그컵, FA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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