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오른쪽) 듀오가 해체할 조짐이 보인다. 케인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 열망은 여전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영혼의 투톱이었던 '손케(손흥민, 케인)' 조합을 다음 시즌에 못 볼 가능성이 있다.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에 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 스쿼드에서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만 다음 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하며 토트넘과 신사협정을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토트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토트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고,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완벽한 9.5번 역할까지 습득했다.

매년 득점왕과 숱한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토트넘 성적은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에 트로피는 고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허덕인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충격적인 원정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유로2020 전에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지만, 토트넘은 완강하다. 2016년 체결했던 2024년까지 남은 계약을 강조하면서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올해 여름 케인을 원하는 팀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작별 뒤에 새 공격수를 원하는 맨체스터 시티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와 케인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로, 맨체스터 시티는 케인 이적을 원한다.

케인은 곧 휴가에서 복귀해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말할 것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케인이 다음 주 토트넘과 만나 잭 그릴리시와 맨체스터 시티에 가려는 뜻을 명확하게 할 것"이라고 알렸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비드를 부인하고, 계약 기간을 강조하고 있다. 케인이 구단에 돌아와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전까지 이적설은 계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까지 고위층 입장은 완강하지만, 케인의 이적 열망과 적절한 제안을 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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