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도쿄올림픽 8강에서 유럽의 강호 터키를 만납니다.

터키는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4위로 13위인 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립니다. 역대 전적도 2승 7패로 뒤지는데요. 

올림픽보다 앞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터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습니다.

경계 대상 1순위는 아포짓 스파이커 카라쿠르트입니다. 키 194cm에 이르는 좋은 신체조건과 날카로운 서브를 장착한 터키의 대표 공격수죠. 블로킹 타점도 3m가 넘어 공수에서 위협적입니다.

'김연경의 절친' 에다 에르뎀도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 과거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은 34살 베테랑 센터인데요. 이동공격이 빼어나고 수비와 이단연결이 탄탄해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 김연경(앞줄 오른쪽) ⓒ 연합뉴스
터키는 중앙의 높이가 상당히 견고합니다. 조별리그에서 블로킹 1위에 오른 장신 미들 블로커 제흐라 귀네슈(197cm)를 앞세워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죠. 이번 대회 터키 팀 내 득점 1위가 귀네슈(60점), 2위가 에르뎀(57점)이었습니다.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에서 총 8년을 뛰었던 김연경은 터키 선수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터키 역시 김연경의 위력을 몸으로 체감한 경험이 있죠. 현 터키 대표팀 선수 12명 가운데 무려 11명이 김연경과 손발을 맞추거나 맞붙어봤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격언이 과연 어느 팀에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