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해용이 고성장사씨름 태백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대한씨름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다섯째판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인 안해용(구미시청)이 태백장사(80kg 이하급)에 올랐다.

안해용은 3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원호(창원시청)를 3-2로 이기고 꽃가마에 올랐다.

백전노장 안해용은 이번 우승을 통해 지난 단오대회 2위 복수 성공과 함께 개인 통산 2번째(2019 창녕, 2021 고성)이자 올해 첫 우승을 차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16강전에서 박태중(동작구청)을 2-0, 8강에서 김성하(정읍시청)를 2-0으로 이긴 안해용은 준결승전에서 하봉수(제주특별자치도청)를 호미걸이와 밀어치기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데뷔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온 김원호(창원시청)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첫 번째 판 안해용이 자신의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를 앞세워 우위를 점했지만, 두 번째 판 김원호가 뒷무릎치기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판 안해용이 잡채기 성공으로 다시 도망갔지만, 네 번째 판 김원호가 왼배지기 성공으로 2-2를 만들며 다섯 번째 판에서 승부가 갈렸다. 안해용이 잡채기에 성공하며 태백장사를 가져왔다.

안해용은 "장사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한 판 한 판 생각하면서 집중했다. 구미시청 이적 후 팀 분위기에 잘 적응을 하고 팀원들과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한 덕분에 장사를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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