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에 처음 나선 권하림이 다이빙 여자 10m 예선에서 19위를 차지, 18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 다이빙 기대주 권하림(23, 광주광역시 체육회)이 값진 경험을 했다.

권하림은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278.00점을 기록하며 18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선 티켓을 아깝게 잡지 못했다. 준결선 진출자 중 포기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진출은 어렵다.

1차 시기에서 파이크 포지션 난도 2.8,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두 바퀴 반 돌기를 시도해 65.80점을 받으며 출발한 권하림은 2차 기기에서 뒤로 반 구부린 자세로 두 바퀴 반 돌기에서 50.75점을 받아 15위로 밀려났다. 입수가 불완전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차 시기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려 두 바퀴 반 돌기에서는 40.60점으로 22위까지 밀렸던 권하림은 4차 시기에서 난이도 3.0의 서서 앞으로 반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 돌기를 시도했고 58.50점에 그쳤다.

마지막 5차 시기 앞으로 서서 두 바퀴 반 돌며 한 바퀴 트위스트에서는 62.35점으로 19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18위를 차지한 판델레나 팜(284.90점)에는 6.90점 차이였다. 좁히기에는 어려움이 큰 점수 차였다.   

권하림은 결선 진출을 목표로 삼으며 도쿄에 왔다. 2019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그랑프리에서는 플랫폼 다이빙 준결승 A조 4위였고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스프링보드에서는 예선 17위를 기록했다.

올해 열린 FINA 월드컵에서는 결선에 올라 12위를 차지해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표인 권하림은 일단 첫 올림픽인 도쿄에서 이름을 알렸다. 다음 대회인 2024 파리에서는 더 놓은 곳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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