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경택이 고성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다. ⓒ대한씨름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장사 타이틀이 목말랐던 임경택(26, 태안군청)이 소원을 풀었다.

임경택은 4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팀 동료 김기수(26, 태안군청)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태안군청에 입단한 임경택은 생애 첫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금강급에는 김민정(영월군청), 최영원(태안군청), 문형석(수원시청),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 등 장사 출신 우승 후보들이 많아 임경택이 장사에 오를 확률은 낮았다.

그러나 임경택은 16강에서 김민정, 8강에서는 지난 대회 금강장사에 오른 최영원 장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4강에서는 김지혁(제주특별자치도청)을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김기수와 치열하게 겨뤘다. 첫 번째 판에서 잡채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판에서는 들배지기를 허용하며 1-1이 됐다.

흐름을 잡을 세 번째 판에서는 왼배지기로 균형을 깼고 네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경기를 끝냈다.

임경택은 "매일 함께 훈련하는 같은 팀 동료와 장사결정전에서 만나 마음이 약해진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독하게 마음을 먹고 경기에 나선 덕에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인한 체력과 끈기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장점을 살려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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