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김연경은 지난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습니다.
김연경은 이 자리에서 "올림픽 개막전 참석은 처음이다. 배구는 폐막식때까지 열리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도쿄에 남겠다"며 강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연경의 장기 도쿄 투숙 바램은 지난 터키와의 8강전 승리로 현실화 됐습니다.
대회전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도쿄에서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뛴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빠졌고, 대회 직전 열린 국제대회에서 3승 12패로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주장 김연경 역시 결단식 당시 메달의 목표 보다는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경 인터뷰 / 결단식 인터뷰 당시 >
지금은 메달을 따겠다는 보다는 한경기 한경기 천천히 최선을 다하겠다. 앞에 놓여진 한경기 한경기 하다보면 8강 4강 한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김연경은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가 그 누구보다 강했습니다. 이미 월드클래스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올림픽 메달은 선수 생활 마지막 목표 입니다. 흥국생명으로 국내 복귀 결정한 이유도 도쿄 올림픽 준비 때문이었습니다.
<김연경 인터뷰 / 흥국생명 입단 당시>
내가 배구 선수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게 뭘까 생각했을 때 올림픽 메달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올림픽을 가장 크게 생각한다.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 많은 세계 에이전트나 구단들도 내 연봉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내년에 있을 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내 마지막 꿈을 이루고 싶다.
비록 전날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김연경과 대표팀은 전열을 재 정비해 동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상대는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입니다.
올림픽 폐막식까지 남겠다던 김연경은 약속을 지켰습니다.이제는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올림픽 메달을 노립니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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