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제 알도가 통산 30승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조제 알도(34, 브라질)가 밴텀급 2연승을 달렸다. 통산 30승 고지에도 올랐다.

알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UFC 265 코메인이벤트 밴텀급 경기에서 페드로 무뇨즈(34, 브라질)에게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7) 판정승을 거뒀다.

알도는 전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이젠 밴텀급 정상을 노린다. 지난해 7월 페트르 얀과 펼친 챔피언 결정전에서 5라운드 TKO로 져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시 정상을 향하는 중이다.

알도는 현재 UFC 밴텀급 랭킹 5위다. 9위 무뇨즈를 잡아 현재 랭킹을 지켰기 때문에 앞으로는 2위 TJ 딜라쇼, 3위 코리 샌드헤이건, 4위 롭 폰트 등 상위 랭커와 대결을 기대할 수 있다.

알도는 스텝으로 뒤로 빠지며 무뇨즈의 카프킥을 피하고, 양손 펀치로 무뇨즈의 몸통을 공략했다. 카운터 니킥도 복부로 향했다. 기습적인 어퍼컷도 위협적이었다.

앞손 잽이 날카로웠다. 2라운드까지 상대적으로 긴 리치를 활용해 접근전을 펼치려는 무뇨즈의 안면을 계속 두드렸다.

알도는 3라운드 초반 무뇨즈가 점수를 뒤집기 위해 강한 압박을 걸 것이라고 예측했다. 펀치 연타로 무뇨즈의 러시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런 다음, 원거리 타격에서 유효타를 차곡차곡 쌓아 갔다. 쇠파이프 로킥을 앞다리 허벅지로 날려 무뇨즈를 휘청거리게 했다. 세 라운드를 모두 잡아 낸 알도의 완승이었다. 

알도는 2019년 5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판정패하고 밴텀급 전향을 결정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2019년 12월 말론 모라에스에게 판정패했고, 지난해 7월 페트르 얀과 펼친 챔피언 결정전에서 5라운드 TKO로 져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2월 말론 베라에게 판정승했다. 밴텀급 첫 승이었다. 그리고 난적 무뇨즈까지 잡아 2연승을 달렸다. 총 전적 30승 7패를 기록했다.

무뇨즈는 특기인 카프킥이 힘을 못 쓰자, 거리 싸움에서 밀려 알도에게 승리를 내줬다. 전적 19승 6패 1무효가 됐다.

UFC 밴텀급은 최근 TJ 딜라쇼가 복귀해 시끌벅적하다. 알도는 딜라쇼와 승부도 기대하고 있다.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과 랭킹 1위 페트르 얀의 재대결이 오는 10월 31일 UFC 267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그다음 도전자는 누가 될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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