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잭 그릴리시(25)는 이제 아스톤 빌라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 선수다.

그릴리시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과 팬 미팅 행사를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리오넬 메시를 언급하면서 아스톤 빌라를 떠나는 감정을 설명했다.

그는 "메시가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모습을 모두가 봤을 것이다. 내가 아스톤 빌라를 떠날 때 그런 기분이었다"라며 "구단 숙소를 떠나기 전 스태프, 동료들과 인사할 때 눈물이 났다. 4살 때부터 아스톤 빌라 회원권을 갖고 있었던 나에게 이적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릴리시와 6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무려 1억 파운드(약 1593억 원)를 들여 그릴리시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릴리시는 6살인 2001년 아스톤 빌라 유소년팀에 합류했다. 이후 줄곧 아스톤 빌라에서만 뛰었다. 

커리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면서 팀의 핵심이 되었다. 8시즌 동안 213경기를 뛰면서 32골 43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총 27경기서 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유로2020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뽑혀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의 강점은 플레이메이킹이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날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그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큰 결단을 내렸다. 새로운 구단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아스톤 빌라에 있을 때부터 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싶었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지금부터는 챔피언스리그만이 나의 유일한 관심사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나를 위해 그렇게 많은 이적료를 낸 것은 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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