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빈 랜들맨(44, 미국)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셔독은 "해머 하우스 동료이자 훈련 파트너 웨스 심스에게 랜들맨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고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 뉴스 사이트 블리처리포트의 기자 제리미 보터는 트위터에서 "랜들맨은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마비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사망 시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44세.
랜들맨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레슬링 토너먼트에서 1991년 준우승했고,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우승한 정상급 레슬러였다.
1996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고, 1999년 UFC 23에서 피트 윌리암스에게 판정승하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1차 방어전에서 페드로 히조에게 이겼지만, 2차 방어전에서 랜디 커투어에게 패해 타이틀을 뺏겼다.
2002년부터 일본 프라이드에서 활동했다. 2004년 4월 프라이드 헤비급 그랑프리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0순위 미르코 크로캅을 실신 KO시켰다.
그러나 이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크로캅(2차전), 마우리시오 쇼군, 호저 그레이시 등에게 고배를 마시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1년 5월 바가 아가에프에게 암바로 패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16패. 닉네임은 '더 몬스터'였다. 일본에선 동키콩으로 불렸다.
[사진] 고 케빈 랜들맨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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