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김철민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침묵 방송으로 병상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아 현재 항암 치료를 하며 한국 원자력병원에 입원 중인 그는 약 3분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아무 말 없이 병상에 누워 그저 카메라를 응시했다. 짧은 머리에 하얀 수염이 자라난 모습의 김철민은 힘겨운 모습에도 여전히 눈빛을 빛했다.

그는 비슷한 시간 자신의 유튜브 '김철민TV'에도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약 7분 여의 영상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영상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침묵하며 그저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팬들은 "힘내세요"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한때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혈액검사 간 수치 등이 정상이라고 건강 상황을 공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다시 건강이 악화돼 복용을 중단하고 치료 중이다.

▲ 출처|김철민TV 영상 캡처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 온 그는 지난달 12차 항암치료에 들어가며 "지금 온몸으로 퍼져 있는 암세포와 싸우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아프지만. 끝까지 버텨 보겠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여러 방면에서 활동, 특히 대학로의 명물이자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 거리의 시인으로 불렸다. 또한 모창 가수 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