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G컵 글래머 파이터'로 불리는 나카이 린(29, 일본)이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다음 달 20일(이하 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85에서 레슬리 스미스(33, 미국)와 경기한다.
유도가 출신인 나카이는 155cm의 작은 키지만, 고무공 같은 탄력과 울퉁불퉁한 근육에서 나오는 힘으로 2006년부터 일본 판크라스, GCM 등에서 무패 전적(17전 16승 1무)을 쌓았다. 특히 G컵 글래머로 유명했다. 풍만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러 화보와 영상을 찍어 우리나라에도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UFC 밴텀급(135파운드, 약 61.2kg)에서 경쟁하기엔 체격이 너무 작았다. 2014년 9월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가진 옥타곤 데뷔전에서 미샤 테이트(29, 미국)에게 0-3 판정패했다. 단단한 체구에 레슬링 실력이 좋은 테이트를 넘기기엔 힘에 부쳤다. 데뷔 후 첫 번째 패배.
복귀전 상대 스미스는 테이트보다 5cm나 큰 175cm의 장신이다. 나카이와는 약 20cm 차이다. 나카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리치를 극복하고 스미스에게 붙어 테이크다운을 노리거나 근접 타격전을 펼쳐야 한다.
스미스는 14전 7승 1무 6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7승 가운데 3승이 KO로 따낸 것이다(4 판정승). 2014년 11월 제시카 아이와 경기에서 일명 '만두귀'에 고여 있던 피고름이 터지고 귓바퀴가 반쯤 떨어져 나가 TKO패했다. 스미스도 1년 4개월 만의 복귀다.
나카이 역시 밴텀급이 자신의 적정 체급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UFC에는 여성 밴텀급과 스트로급(115파운드, 52.2kg)이 있다. 나카이는 "UFC가 빨리 플라이급(125파운드, 57.0kg)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왔다.
나카이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85의 메인이벤트는 마크 헌트와 프랭크 미어의 헤비급 경기다. 닐 매그니와 헥터 롬바드의 웰터급 경기가 코메인이벤트다. 이 대회는 SPOTV2가 생중계한다.
[사진1] 크리스마스 기념해 찍은 나카이 린의 사진 ⓒ나카이 린 블로그
[사진2] 나카이 린(왼쪽)과 레슬리 스미스 ⓒUF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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