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조미예 특파원, 고유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의 보직이 바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며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4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뒤 8경기(4경기 선발)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6월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다.

양현종은 이후 라운드록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했으나 그의 등판은 이달 10일(5이닝 3실점 1자책점) 이후 없었다. 아예 등판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텍사스 구단의 양현종 기용 계획에 의문을 품는 시선이 많아졌다.

라운드록 구단은 21일 '스포티비뉴스'의 취재 요청에 "양현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더블A의 몇몇 선발 투수들과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종은 여전히 우리의 액티브 로스터에 있고 건강하다. 다만 아직 불펜 등판 기회를 받지 못했다. 언제 던질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등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의 문제가 아니라 팀 사정 상 양현종의 보직이 바뀌었다면 앞으로도 그가 좋은 보직의 기회를 받기는 어려워보인다. 양현종은 보직을 가리지 않겠다는 각오지만 선발투수일 때 그의 가치와 쓰임새를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데 구단은 그 기회를 다른 선수들에게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확장 로스터 때도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예상보다 양현종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현종과 텍사스 구단의 추후 계획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