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왼쪽)-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 KOVO
[스포티비뉴스=의정부, 박성윤 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 앞서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조별리그에서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을 꺾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져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한국전력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3, 23-25, 21-25, 25-23, 15-12) 승리를 챙기고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하게 됐다.

OK금융그룹은 조별리그에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과 붙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제압했으나,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혀 우리카드와 마찬가지로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1-25, 25-22, 25-22, 25-18)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신 감독은 "결승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결승까지 왔다. 따로 선수들에게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우승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말하지 않아도 갖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훈련할 때부터 그런 마음을 갖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일 밤 9시에 준결승을 치르고 17시간 만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 석 감독은 "어제(20일)은 그냥 잤다. 분석한 게 있었는데, 영상을 주면 선수들이 보다가 잠이 들 것 같았다. 오늘(21일) 오전에 영상을 주고 체육관에 와서 라커룸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릿 속에 우승을 떠올리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내가 뭘 해야 할지를 신경 쓰고 있으라는 주문을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6년 만에 컵대회 우승 도전이다. 2015년 청주에서 열린 KOVO컵에서 OK저축은행(현재 OK금융그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OK금웅그룹은 우승 경험이 없다. 2015년 우리카드에 졌을 때와 2019년 순천에서 열린 KOVO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대회 최고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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