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미. 출처| 에이미 SN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에이미(이윤지, 39)가 또 다시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에이미는 26일 오후 경기도 시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 사범들을 수사하던 중 에이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검거했다. 특히 에이미는 강제추방 후 입국한 지 7개월 만에 또 마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준다. 현재 그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이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올리브 채널 '악녀일기 시즌3'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에이미는 2012년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월을 선고받았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 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 서약서를 두 차례 쓰고 국내 체류를 허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스캔들이 터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검사는 에이미에게 인간적으로 가여운 감정을 느껴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에이미는 출소 후 JTBC '뉴스9'에 출연해 "검사와 연인 관계"라며 "나를 잡아넣긴 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게 많았다고 했다. 출소 후 한 달 뒤부터 만나기 시작했다. 검사에게 폐를 끼칠까봐 관계를 부인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결별했다. 

에이미의 '악녀'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에이미는 또 다시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강제 출국을 명령했다. 2015년에는 강제 출국 명령에 반발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끝내 패소하면서 같은 해 12월 30일 LA로 강제 출국 당했다. 

중국 광저우에서 생활하던 에이미는 5년 간의 입국금지 기간이 끝나자 지난 1월 21일 돌아왔다. 당시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에이미는 입국 소감을 묻는 질문에 "표현할 수가 없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과 있고 싶은 마음이 있고, 새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 에이미. 출처| 에이미 SNS
"새 출발 하겠다"던 다짐과는 달리, 에이미는 입국 7개월 만에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두 차례 마약 혐의로 처벌받았고, 두 차례 준법 서약서를 제출했지만 약속을 어기고 또 마약에 손을 댄 전력도 있는 만큼 가중 처벌은 피할 수 없다. 

특히 향정신성 의약품이었던 프로포폴, 졸피뎀에 이어 마약인 필로폰에까지 손을 댄 에이미의 '막장 행보'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에이미가 엄한 처벌을 받은 후 해외로 또 강제 출국 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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