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라이언 카펜터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연속 이닝 무실점이 깨지고도 호투를 이어갔다.

카펜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카펜터가 내려간 뒤 동점과 역전을 허용해 3-4로 패했다.

카펜터는 6월 5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01로 부진했으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9일 SSG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카펜터는 후반기에도 18이닝 비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총 23이닝 연속 비자책점(1실점) 행진이 진행 중이었다.

이날도 호투가 이어졌다. 카펜터는 이날 104개의 공 중 슬라이더(53개)를 직구(35개)보다 많이 던지면서 키움 타선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멈췄지만 9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날카로운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카펜터는 1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2회 2사 후 변상권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투수 땅볼 처리했다. 3회 역시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4회 1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은 카펜터는 크레익의 좌중간 상단 맞는 2루타로 1사 2,3루에 몰렸고 변상권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실점했다. 무려 27이닝 만의 자책점이었다.

카펜터는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5회 2사 후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1사 후 이지영, 예진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에 처했다. 카펜터는 대타 박병호를 삼진,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세우고 자신의 몫을 다했다. 

아주 완벽한 위압감은 아니었지만 카펜터는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도 최소한으로 위기를 억제했다. 특히 4회 득점권에 주자를 2명이나 놓고서도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는 구위를 보여주며 에이스 위엄을 이어갔다. 다만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 피칭에도 6승에 실패하면서 불운 역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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