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김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 국가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29)가 부상에서 말끔하게 돌아와 존재감을 알렸다.

김진수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수원FC전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전북으로 임대된 김진수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웠다.

전북도 최철순과 이주용의 장기 부상으로 왼쪽 측면에 대한 걱정이 컸고 태국 국가대표 수비수 사살락을 영입해 왼쪽 측면을 강화했다.

흥미롭게도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박진성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급부상했다. K리그로도 돌아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김상식 감독은 고민하다 수원FC전에 김진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풀타임 소화 여부는 모르지만, 의무진으로부터 선발 출전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와 내보냈다. 능력이 좋으니 송민규와 호흡해 측면 공략을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 출전한 김진수는 경험을 앞세운 노련한 경기로 수원FC의 오른쪽 측면을 영리하게 공략했다. 특히 왼발이 주발이지만 오른발로 패스하는 예측 불가한 장면으로 수비를 흔들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32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구스타보가 뛰어 들어가 잭슨에게 밀려 넘어지는 것 같았고 비디오 판독(VAR)을 할 정도로 시비를 다투기도 했다.

후반에도 김진수는 왼쪽 측면에서 영리한 모습으로 수원FC 수비를 흔들었다. 구스타보다 두 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넣으며 2-2 동점이 된 뒤에는 더 강하게 공격적으로 전진해 역전골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워낙 공격적으로 올라서니 상대의 파울로 넘어지는 장면도 많았다. 그대로 끝까지 뛰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전북은 왼쪽 측면이 두꺼워지는 효과를 분명하게 확인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