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실려 나오는 최영준,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실을 받아 들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부상으로 실려 나오는 최영준,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실을 받아 들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파이널A(1~6위)에서 만나면 보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 3번의 만남에서 수원FC에 2무1패를 거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반드시 부재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수원FC전에서 2-2로 비겼다. 구스타보가 두 개의 페널티킥을 넣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일단 승점 4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김상식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실점을 쉽게 허용해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두 골을 만회했고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결과만 보면) 두팀 모두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수원FC의 역습에 실점한 것은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그는 "수비, 공격 연습을 많이 하고 인식도 시켰는데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 파이널A에서 만나면 보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프타임이 끝난 뒤 이대로 패하는 길로 갈 것이냐며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는 김 감독은 "실점 장면에서 집중력을 갖고 대비하자고 했다. 매경기 쉽지 않다. 이런 경기를 통해 또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잘 추슬러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의 풀타임 소화는 반가운 일이다. 그는 "처음에 고민이 많았던 포지션이다. 상대에 따라서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내보내야 할 것 같다"라고 행복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부상자 속출은 답답한 일이다. 이날도 최영준이 부상으로 실려 나왔다. 그는 "일류첸코가 필요했지만,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 아쉽다. 백승호고 그렇고 최영준도 부상이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전북은 다른 선수가 나가도 제 몫을 한다. 몸 상태가 괜찮은 선수로 구성해서 남은 경기 잘 준비해야겠다"라고 전했다.

휴식이 쉽지 않은 전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A매치 휴식기에도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전이 기다린다. 빡빡한 일정 소화에 대해 김 감독은 "안배보다는 매 경기 승점 3점이 중요하다.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고비가 몇 번 오고 기회도 왔는데 살리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반성한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훈련과 미팅을 통해 잘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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