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은 차분했다.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았다. '우승 경쟁자' 전북 현대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모든 경기를 신중하게 준비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7월 31일 FC서울과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7경기 무패를 달렸다. 27경기에서 15승 9무 3패, 승점 54점을 확보하면서 전북(승점 47점)를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기에 1위를 내주지 않았지만, 홍명보 감독에게 방심은 없었다. 인천전이 끝난 뒤에 전북과 승점 7점 차이를 묻자 "우리에게 남은 경기가 많다. 그런 판단을 하기에 이르다. (전북과) 맞대결도 있다. 우리가 전북을 앞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승점은 7점 차이지만, 전북이 두 경기를 덜 치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뒤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순연 경기가 생겼다. 혹여나 울산이 주춤한다면 두 경기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긴장을 끈을 놓지 않았기에 인천전 실수를 다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를) 축하해야 하지만,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 후반전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집중력을 잃었다. 득점 기회를 놓치고 실점하면서 팀이 어렵게 됐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남은 기간에 잘 보완해야 한다"며 집중력을 촉구했다.

울산은 겨울에 데려온 힌터제어를 독일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후반기 경쟁에 김지현과 오세훈 성장과 기민한 전술적 조합이 중요하다. 

홍 감독도 "전반기 9번 자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와 달리 활발한 2선 플레이와 득점 패턴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트라이커가 3명이라 한 선수가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앞으로 오세훈과 김지현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며 후반기 공격 조합과 활용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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