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송경택 영상기자]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에 김민재까지.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는 해외파가 대거 합류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습니다. 9월 2일과 7일 예정된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기 위해서인데요.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이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속해있습니다. 본선 직행에 오르기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9월에 치르는 두 경기는 모두 홈에서 열립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한국이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최대한 끌어 모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에서 2골을 넣은 '월드 클래스' 손흥민은 31일 한국에 들어옵니다. 최근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 보르도 주전 공격수 황의조, 터키가 주목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모두 같은 날 입국합니다.

전력은 완전체가 됐지만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은 걱정입니다. 이들은 입국한지 불과 50시간 만에 경기를 치릅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과 시차를 생각하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31일 입국 후 하루 쉬고 바로 다음 날 경기를 뛰는 셈입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2일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혹여 무리한 출전으로 햄스트링 부위가 악화된다면, 대표팀에게 큰 악재로 번질 위험이 있습니다. 해외파 선수들의 몸 관리와 출전시간 조절이라는 숙제가 대표팀에게 남았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