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싸우겠다"라고 신중한 경기를 예고했다. ⓒ대한축구협회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에 김영권을 대동해 나섰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선수들 대부분은 컨디션이 좋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신중한 출발로 승리를 안기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1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란, 이라크,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와 만나 싸우는 대표팀이다. 벤투 감독은 "2차 예선 준비와 비슷하다. 상대는 다르지만, 조금 더 강한 상대를 만나는데 늘 해왔던 것처럼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하겠다. 존중해가며 준비하겠다. 매 경기 잘 경기하도록 하겠다"라며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은 31일 귀국했다. 1일 한 차례 훈련 후 2일 이라크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는 벤투 감독은 "현재 소집된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다. 이틀 전 도착 선수들은 쉽지 않다. 그래도 적응해야 한다. 오늘 훈련을 했었고 내일 오전 훈련을 또 한다. 이후 선발진을 결정한다. 대부분은 컨디션이 좋다"라고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라크는 터키, 스페인에서 3주 훈련을 하고 한국에 왔다. 다른 팀들도 향후 한국을 만날 것에 대비해 장기 훈련을 할 전망이다. 사나흘 훈련 후 경기를 치르는 한국과는 180도 다르다.

충분히 상황을 아는 벤투 감독은 "가진 조건으로 준비해야 한다. 상대에는 장점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변명이 될 수 없다. 이전부터 알고 있던 상황이다. 최적의 해결책을 모색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간을 살려 준비하면 된다. 자신감은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 최선의 경기력으로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답했다.

선제골을 내주면 우려되는 침대축구 극복에 대해서는 "이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말했었지만, 우리가 제어 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최대한 우리의 경기를 하며 올바른 자세로 경기를 하라고 했다. 모든 경기에 해당할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심판이 제어할 것이다. 경기 외적으로는 규칙을 만드는 구성원이 제어할 문제다. 농구는 경기가 멈추면 시간도 멈추는 규칙이 있다. 그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만, 걱정되지 않는다. 다른 것들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태도로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이라크의 전력 파악에 대해서는 "다른 전술로 경기 가능한 팀이다. 상대에 따라 수비를 포백-파이브백으로 가더라. 새로운 감독 체제로 첫 경기인데 빌드업 시도도 예상된다. 롱볼 플레이도 파악했다. 고강도로 리바운드 볼을 잡으려고 하는 특징도 있다. 우리 스타일로 고강도로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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