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오만에 0-1로 패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출발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의 카타르 가는 길이 험난하다.

일본은 2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오만에 0-1로 패했다. 오만에 역사상 처음으로 패한 일본이다. 최근 11경기에서 9승2무로 압도적이었다.

예상을 깨고 오만이 공격과 수비를 균형 있게 했고 일본은 당황했다. 오만이 오히려 전반 슈팅 수에서 6-3으로 앞설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일본은 유럽파를 총동원했다. 오사코 유야(빗셀 고베)를 중심으로 하라구치 겐키(우니온 베를린)-시바사키 가쿠(레가녜스)-카마다 다이치(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공격을 책임졌다. 이토 쥰야(겡크)-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가 측면에서 보조했고 우에다 나오미치(님)-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나가토모 유토가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곤다 유이치(시미즈 S-펄스)가 골문을 지키며 오만을 상대했다.

전반 13분 오만 알 카미시의 헤더가 골대를 빗겨갔다. 알 사디의 연이은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왔다. 일본도 나르대로 공격을 했고 14분 이토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가 잡았다. 오만은 27분 알 하르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하라구치가 빠지고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후루하시 교고(셀틱)가 등장했다. 그러나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8분 오만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나가토모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다. 다만, 비디오분석(VAR) 결과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급한 일본은 18분 이토가 빠지고 도안 리츠(PSV 에인트호번), 24분 카마다를 빼고 이강인의 팀 동료인 쿠보 야스히토(마요르카)를 넣었다.

그래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43분 오만이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 야하에이가 연결한 크로스를 알 샤히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시간 5분을 견딘 오만은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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