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팀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의 8-0 승리로 시즌 13승(8패)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호투로 최근 선발 2연패의 부진을 떨쳐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즌 베스트인 151.1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성 커터를 늘려 양키스 타자들의 배트를 이끌어냈다. 후반기 내내 기르던 수염을 면도하고 나온 류현진을 1구 1구 이를 악물고 던지는 모습이었다.

후반기 들어 토론토 선발진 중 가장 좋은 피칭을 보여주던 좌완투수 로비 레이가 일으키던 '新 에이스설'에도 류현진의 자신만의 투구로 에이스 호칭을 방어했다.

토론토 지역매체 '토론토 스타'는 경기 후 "혹시나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류현진은 이날 눈부신 호투로 자신이 에이스라는 진실성을 재확인했다. 류현진은 시즌 14번째 팀 완봉승을 이끌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경쟁 중인 양키스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토론토 담당 키건 매더슨 기자도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더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에이스로 돌아왔다. 2019년 12월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바랐던 바로 그 모습"이라며 류현진의 '부활'을 반겼다.

류현진의 부활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토론토의 가을야구 희망이다. 토론토는 7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는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3경기 차가 난다. 1위 양키스와는 3.5경기 차. 무엇보다 중요했던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이끈 '양키스 사냥꾼' 류현진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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