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신정환, 뎅기열 입원 사진 공개 (2010년 9월 9일)
방송인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당시 자신의 팬 카페에 병상에 누운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신정환은 링거를 맞고 있으며, 심전도 검사를 받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허술한 부분이 많았고, 언론이 현지 병원에 확인 전화를 하면서 그의 '주작'은 금새 들통나고 말았다. 앞서 신정환은 MBC 추석특집 프로그램과 KBS2 '스타골든벨' 녹화에 불참하면서 필리핀 도박설에 휩싸였고, 신정환은 뎅기열에 걸려 입원해야 했기에 귀국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뎅기열 자작극'에 신정환은 연예계 인생의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신정환은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17년 9월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로 연예계 컴백했다. 하지만 방송에 대한 평가도 좋지 못했고, 그의 복귀를 향한 시선도 곱지 못했다. 방송을 시작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뎅기열 사건은 정말 남자답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후회된다. 당시 알던 지인이 현지에 뎅기열이 유행이라고 해서 둘러댔었다. 포기한 상태에서 했던 행동이었다. 세상을 살며 한 가장 큰 잘못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드린 빚이며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기덕 '피에타',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2012년 9월 9일)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이 상을 받은 건 최초의 일이었다.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 역시 '피에타'가 처음이었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극이란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품고 비탄에 젖어 있는 조각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피에타'는 조민수와 이정진이 주연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은 앞서 2004년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 한국 감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3대 국제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감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은 그러나 2018년 성추행 의혹 등이 보도되면서 해외에 주로 체류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활동했고, 2019년에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작품 활동을 위해 체류하던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60세였다.
B.A.P 힘찬, 강제추행 혐의 (2018년 9월 9일)
아이돌 그룹 B.A.P 멤버 힘찬이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힘찬은 2018년 8월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함께 펜션에서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고 묵시적 동의에 의한 스킨십이었다"며 강제추행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모두 9차례 공판 끝에 2021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추성엽 부장판사)은 힘찬에 대한 1심 선고에서 "힘찬의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하지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을 하진 않았다. 힘찬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도 항소했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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