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용균 영상기자] 얼마 전 발표된 두 선수의 이적 소식에 국내 축구계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바로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이강인이었죠. 두 선수는 지난 주말 새 유니폼을 입고 각 소속 팀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먼저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황희찬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습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20분 만에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트렸습니다. 골문 앞에 자리 잡은 뒤 자신에게 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 선수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1호골이었습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개막 후 세 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습니다. 3전 전패. 잘 싸우고도 골을 넣지 못해 지는 경기가 반복됐습니다.

황희찬은 이런 팀 득점 가뭄을 단번에 해결했습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 울버햄튼 브루나 라즈 감독은 "황희찬은 최고의 시작을 보였다. 우리와 함께 좋은 미래를 갖기 바란다"며 황희찬의 득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앞 다퉈 황희찬의 데뷔전 골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습니다. 18일 열릴 브렌트포드전에선 황희찬의 선발 출전을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12일엔 이강인의 마요르카 데뷔전이 있었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선수로 들어가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본 축구의 미래라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와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강인은 한 차례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황희찬과 이강인. 두 선수 모두 각 소속 팀이 기대를 모으고 데려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적응기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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