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번호 7번'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 플랜에서 점점 멀어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에당 아자르(30) 영입 실패를 인정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 아자르를 방출하려고 한다.

스페인 매체 '토도피차헤스'는 13일(한국시간)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에 만족스런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타 구단의 아자르 영입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알렸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전에 첼시에서 '월드클래스'를 찍었다. 첼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장악했고,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흔들려도 아자르는 건재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에 차기 7번을 찾는 레알 마드리드와 닿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 1년 남은 아자르에게 1억 1500만 유로(약 1593억 원)를 투자했다. 등 번호 7번을 배정하면서, 41만 6천 파운드(약 6억 원) 고액 주급까지 보장했다. 첼시에서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몸값 이상을 할 선수였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에 아자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과체중 논란까지 있었다. 컵 대회 포함 22경기 1골만 기록하면서 초라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아자르 역할이 중요했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지탱하고 있기에 아자르가 제 몫을 해야했다. 하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47경기에 5골 9도움이 고작이다.

현지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먹튀'로 비판하고 있다. 올시즌에 선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개막전 1도움이 전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토도피차헤스'에 따르면, 아자르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완전 영입을 포함한 임대까지 협상하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에 킬리앙 음바페 영입을 시도하고 있기에 재정 확보를 위해 아자르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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