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모하메드 살라(28)가 리버풀과 재계약 조건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자격이 있다"고 지지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러거는 14일(한국시간)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 역대 베스트11은 쉽게 선정할 수 있다. 팀을 어떻게 꾸리든 앨런 한센, 존 반스, 그레이엄 수네스, 스티븐 제라드, 이안 러쉬, 케니 달글리쉬 등이 들어간다"며 "오른쪽은 없는데, 살라가 그 선수다. 선수 생활을 마치면 리버풀 역대 베스트 11에 들어갈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리버풀은 다른 팀처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뛰어들지 못했지만 여러 선수와 재계약을 맺었다. 다만 아직 살라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살라는 몇 가지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살라가 리버풀 입단 이후 낸 성과를 보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 부상을 당한 적이 없고, 매 시즌 리그 최고 공격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초 영국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복수 언론은 살라가 재계약 조건으로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원)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살라가 받고 있는 20만 파운드(약 3억2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며, 50만 파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51만 파운드(약 8억1600만 원)와 맞먹는 수준이다.맨체스터시티 케빈 더브라위너가 40만 파운드(약 6억4000만 원)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헤아가 37만5000파운드(약 6억 원)로 3위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첫 시즌부터 36경기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4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45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했다. 캐러거가 주장 대로 지난 큰 부상 없이 매 시즌 34경기를 넘기는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캐러거는 "우린 호날두가 36세가 됐다는 것을 두고 이야기한다. 호날두가 자신을 관리하는 방식은 기계적"이라며 "난 살라 역시 호날두처럼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한다. 또 살라에게는 많은 날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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