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현과 한호빈, 이승현(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고려대 출신' 빅맨 듀오 이승현-이종현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를 향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안양 KGC 인삼공사와 B조 1차전에서 89-79로 이겼다.

'트윈타워' 이승현과 이종현이 29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베테랑 김강선은 13점 3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KGC는 우동현이 3점슛 9개 포함 31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상대 '높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실패했다. 양희종, 오세근 공백을 실감하며 대회 전적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두 팀은 전반을 41-41로 팽팽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승세가 오리온 쪽으로 조금씩 기울었다.

쿼터 초반에는 KGC 우동현이 3점슛 3개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고양 오리온도 외곽슛으로 맞불을 놨다. 김강선과 최승욱이 3점 라인 바깥에서 불을 뿜으며 리드를 잡았고 결국 63-57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역시 고양 오리온 페이스. 김진유, 이승현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김강선이 외곽슛으로 뒤를 받치며 76-6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김세창과 박진철, 최승욱이 유려한 패스워크를 통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한때 KGC 이우정에게 돌파, 박재한에게 속공을 연이어 허락해 경기 종료 약 2분 전 점수 차가 6점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조한진이 코너 3점슛으로 상대 추격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실상 이때 승패가 고양 오리온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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