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해리 케인(28)이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 시간) "케인이 다니엘 레비 회장과 한 가지 조건에 동의한다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라며 "토트넘은 케인에게 계약 연장 제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지난 시즌 말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그를 떠나보내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달 두 번의 영입 제안을 건넸으나 레비 회장이 모두 거절했다. 이적료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케인이 팀을 떠나지 않으면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케인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대신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방출 조항이다. '익스프레스'는 '유로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케인은 방출 조항을 포함하려고 한다"라며 "또한 재계약을 체결한다면 상당한 임금을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케인은 레비 회장과 신사협정을 믿고 있었다. 여름에 이적을 요청했지만 잔류했는데, 당시에 팀이 나아지지 않으면 떠나기로 한 모양이다. 하지만 서류가 아닌 암묵적인 구두 합의일 가능성이 컸다. 케인이 팀을 떠나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때는 주급 수준을 높이고 방출 조항을 포함할 예정이다. 올여름처럼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팀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8월 영국 매체 '더 타임즈'도 비슷한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케인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케인이 원하는 주급은 40만 파운드(6억 4000만 원)에 이른다. 토트넘이 이적료를 역대 최고로 메긴 만큼, 주급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으로 받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케인이 받는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토트넘과 6년 재계약하며 주급이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가 됐다. 지난해 여름엔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을 막기 위해 주급을 30만 파운드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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