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수색자'의 송창의. 제공|YK미디어플러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수색자'의 송창의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며 관객의 관심을 부탁했다.

송창의는 밀리터리 스릴러 영화 '수색자'(감독 김민섭) 개봉을 앞둔 15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 군 의문사, 총기사고 등을 다룬 묵직한 이야기로, 최근 넷플릭스 'D.P.' 등 군 관련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사건을 파헤치는 ‘강성구’ 대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은 송창의는 결은 다르지만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D.P.'가 사랑받는 걸 알고 있고 찾아보기도 했다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라. 예전 군생활 생각도 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군대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는 이유가 요즘 시끌벅적한 이야기나 있어서인 것도 같고 사회적 문제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여성들도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다. 'D.P'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8년 입대해 운전병으로 복무했다는 송창의는 당시를 떠올리며 "자살 사건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1990년대라 당시엔 구타도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송창의는 군 수사관 캐릭터인 만큼 "개인적으로 총기사고 등 군대 내 사건들을 찾아봤다"며 "우리 시나리오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님에게 질문하기도 했는데, 아니라고 말씀은 안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짜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것을 파헤치는 아버지의 마음, 끝까지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을 봤다. 얼마나 억울하셨으면. 보도조차 되지 않는데 목소리를 내실까. 그런 부분에 더 집중해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영화 준비할 때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가 논의한 내용이 이거였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지금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을 수 있다. 그분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군대에서 벌어지는 아픔, 부조리함이 조금이나마 없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가 그런 의미로 작은 사랑이나마 받았으면 좋겠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수색자'는 오는 9월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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