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故이춘연 대표를 기리는 이춘연상을 신설한다.

15일 오후 4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이춘연 영화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이춘연 영화상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매년 한국 영화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제작자, 프로듀서에게 드리는 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다. 프로듀서, 제작자에게 드리는 상이 거의 없었기에 이춘연 영화상은 이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중요한 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故이춘연 대표는 올해 한국영화 공로상의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 공로상은 고 이춘연 대표에게 드린다. 고 이춘연 대표가 한국 영화계, 부산영화제 발전에 너무 큰 기여를 했기에 이렇게라도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씨네2000의 대표 겸 영화인회의 이사장인 故이춘연 대표는 1980년대부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미술관 옆 동물원', '더 테러 라이브', '여고괴담' 시리즈 등 다양한 영화를 제작하며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공헌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올해 선정작은 70개국 223편으로,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홍콩의 가수 겸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매염방'(감독 렁록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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