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가 적지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원정 열세를 극복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세레소에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4-2-3-1 포메이션에서 이승모를 중심으로 강상우, 크베시치, 팔라시오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신진호와 신광훈이 허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세레소는 타가트가 최전방에 나섰고, 최후방에서 김진현이 골문을 지켰다.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민광의 헤더가 굴절돼 반대편으로 연결됐고, 이승모가 쇄도해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승모의 집념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포항이 적지에서 앞서가자, 세레소가 급해졌다. 전반 28분 마츠다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세레소 공격수 타가트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들어 세레소가 더욱 라인을 올렸다. 포항 입장에서 역습을 통한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후반 15분엔 크베시치를 빼고 고영준을 투입해 2선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9분 강상우가 때린 회심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혀 찬스를 놓쳤다.

포항은 세레소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막판 두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세레소의 슈팅은 연이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승리의 여신은 포항의 편이었다. 포항은 1-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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