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8강 진출 성공에도 웃지 못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5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에도 추가골에 실패하 전북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졸전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를 승부차기에서 이겼지만, 기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경기였다. 골이 빠르게 터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렵고 고전했다. 끝까지 가슴 졸였을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다"라고 총평했다.

MOM으로 선정된 송범근 "어렵게 승리하긴 했지만, 스포츠라는 게 이겨야 하는 직업이다.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힘듦이 승리를 통해 값진 힘듦이 된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김 감독은 "빠른 득점을 원했고, 훈련도 그렇게 했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적 문제가 있었다. 모든 게 변명이라고 생각이 든다. 전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준비를 못하고 나온 게 고전했던 이유다"라고 답했다.

전반 30분 만에 2명을 교체했다. 김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빠른 교체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유난히도 선수들이 슈팅을 아끼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훈련도 많이 하고, 미팅도 많이 했다. 오늘 보다 과감한 슈팅이 나왔어야 했다. 대책은 훈련 밖에 없는 것 같다. 슈팅을 만들어 가는 훈련을 계속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선발 출전한 사살락에 대해선 "본인의 실력을 모두 보여준 것 같다. 교체 이유는 체력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사살락 선수가 의지가 강했다. 태국 팀을 상대로 보여주고 싶어했다. 100%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감독으로서도 만족한다"라고 칭찬했다.

후반 들어 류재문과 이주용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이승기와 한교원 선수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다. 체력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부분을 고려해 교체를 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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